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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9: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된 산에서 내려오시다 한 광경을 목격하신다. 제자들과 큰 무리가 변론하는 모습이다. 제자들은 말 못 하는 귀신 들린 아이를 데려온 아버지의 요청을 해결하지 못했다. 주님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고 그 아이를 데려오게 하신다. 그리고 귀신을 꾸짖고 내쫓아 주신다. 귀신이 아이를 죽은 것처럼 만들고 떠났을 때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신다.

제자들은 자신들과 달리 귀신을 제어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질문한다. 왜 우리는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는지 질문한다. 예수님처럼 귀신을 쫓아내고자 했는데 왜 귀신이 떠나지 않았는지 물었다. 그때 예수님의 답이 ‘기도’이다. 겉모습과 형식이 같다고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치유와 기적은 하늘로부터 온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아이를 지배하는 귀신을 쫓아낼 때 기도하지 않으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기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기도하면 예배당이나 어떤 곳에서 특별한 모습으로 기도하는 것만을 생각한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으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바울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였다.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계속하여 유지하는 것이다. 주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계셨다. 하루 사역을 시작하면서 이른 새벽 기도하셨고, 사역으로 힘든 늦은 시간에도 기도하셨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진정한 기도는 어떤 것인가? 필요할 때는 부르짖고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산에 올라서 기도해야 한다.

제대로 드린 기도는 반드시 결과가 나타난다. 기도의 결과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친밀한 삶을 사는 것이다. 쉬지 않는 기도의 결과는 하나님과 연합한 삶, 친밀함을 드러내는 삶이다. 삶으로 드리는 기도가 회복되길 소망한다. 하나님과 친밀함을 깨뜨리는 죄를 던져버리자. 죄지을 생각이 들어올 때 이겨내자. 하나님과 동행하며 주의 품 안에 거하는 삶을 살자.

산 아래에서 논쟁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제자들의 무능함을 지적할 때 예수님은 그와 무리들을 향해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책망하셨다. 아이의 아버지처럼 믿음이 흔들리고 의심함을 경계하신다. 불안정하고 연약한 믿음을 책망하신다. 그리고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선포하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의심하지 않도록, 이율배반적인 믿음에서 벗어나도록 타이르신다. 아이의 아버지도 주님의 말씀에 내가 믿나이다 고백하지만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 기도한다. 믿음과 불신의 경계선에서 흔들릴 때마다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믿음 없음이 해결되어 믿는 자가 되도록 간구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언제까지나 함께 계실 수 없음을 은근히 나타내셨다.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하나님과 친밀함을 유지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길이다. 내가 가진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 나에게 있는가? 주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쉬지 않는 기도와 주님 기뻐하시는 믿음으로 성도의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