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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0: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한 젊은 부자가 예수님께 찾아와 질문을 한다.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절은 나이에 성공을 했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재물도 얻었고, 지위도 얻었지만 자신의 영혼의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그래서 주님을 찾아와 질문을 한다. 주님은 먼저 그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따라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셨다. 십계명의 말씀을 잘 지키며 언약백성으로 살고 있는지 물으셨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19절)는 말씀을 되새기게 한다. 젊은 부자는 자신있게 대답한다. 이런 계명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는 것이다. 그렇게 쉽게 대답할 말씀이 아닌데 주저하지 않고 대답을 한다. 나름대로 율법을 지키기 위해 애쓴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허물이 없겠는가? 너무 당당하게 대답함이 걸린다.

주님은 이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말씀하셨다. 아직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말씀하신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말씀하신다. 인간관계와 관련하여 주신 5-10계명의 중심 정신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신다. 사랑이다. 주님은 율법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하셨다. 이웃을 그냥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리고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정말 이웃을 그렇게 사랑한다면 부자가 가진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눔으로 보화를 하늘에 쌓으라 하신다. 부자를 곤란하게 만드시려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셨다” 사랑하셔서 이렇게 길을 제시하신 것이다. 그런데 부자는 어떤 결정을 하는가? “재물이 많은 고로 …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자신을 재물을 다 팔수 없었다. 그러니 그의 마음은 심히 괴롭게 되었다. 근심거리를 해결하려 왔다가 더 큰 근심에 사로잡힌 것이다.

주님의 대답을 촌철살인처럼 간단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답이다. 이 부자 청년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랑으로 가르쳐 주시는 것이다. 겉으로 행세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마음 중심이 실리지 않는 겉으로 드러나는 위선을 언젠가 반드시 드러난다. 결단하고 결정해야 될 때가 다가온다. 마음을 비우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주님이 부르시고 말씀하실 때 주저하지 않고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군소리를 덧붙이지 않고 순종할 수 있는가? 그 믿음을 구한다. 생활하면서 결정을 해야 할 때 믿음으로 반응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