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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3:7)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히 3:8)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성도의 갈망 중 하나는 매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삶을 소망한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면 반응은 다양하다. 그렇게 듣기를 원했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올 때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말씀과 음성을 기쁘게 받을 수 있지만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말씀을 거부하려고 한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도 못 들은 것처럼 부인하고 불순종한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말씀을 들을 때 우리들의 마음을 조심하라고 권면한다.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권한다. 강퍅한 마음의 사람처럼 듣고도 못 들은 척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 말씀을 듣고도 못 들은 척하는가?

①말씀이 내 마음과 맞지 않을 때이다. 말씀을 취사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달면 듣고, 쓰면 뱉어버린다. 하나님 말씀은 취사선택이 아니다.

②다른 무엇과 비교할 때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자세는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하는 것이다. 말씀을 잘 들으면 하나님의 길이 보인다(10절). 과거 내 생각으로 살 때와 비교하면 말씀대로 살기 어렵다. 하나님 말씀과 우리의 그 무엇을 비교하는 습관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 생각,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 이웃, 잘 되는 사람 등등.

③시험과 증험의 도구로 사용할 때이다. 말씀이 정말 맞는지, 아니면 틀리는지 확인하려 한다. 신뢰 관계가 깨어진 경우이다. 신뢰가 돈독하면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 의심이 생기니 시험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도 광야 생활 중 하나님의 말씀을 시험하고 확인했다. 물이 없을 때, 가나안 땅을 정탐했을 때 의심하고 믿지 못했다.

④미혹 받을 때이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존재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내 생각대로 살게 하는 존재이다. 사탄은 말씀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불어넣는 장본인이다.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떨어지게 한다. 조심해야 한다.

말씀을 들을 때 우리의 마음이 중요하다. 완고한 마음, 강퍅한 마음, 의심하는 마음, 시험하는 마음을 버리자. 부드러운 마음, 순종하는 마음, 신뢰하는 마음을 갖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바로 ‘오늘’이 중요하다. ‘오늘’은 매일 매일이다. 모든 날이다.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날이다. 내가 호흡하는 날이다.

하나님의 영이 들어와 살아있는 영, 생령이 된 존재가 우리이다. 호흡은 하나님의 영으로 하는 것이다.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하자. 부드러운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순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