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9: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변화산에 올라가신 주님은 세 제자와 함께 기도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세 제자는 피곤하였는지 깊이 졸다가 기도 시간을 놓친다. 졸다 깨어나서 변화된 예수님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더 놀란 것은 예수님께서 엘리야와 모세와 이야기하며 함께 서 있는 것이다. 그 경험이 좋았는지 제자들은 그곳에 초막 셋을 짓고, 머물기를 요청한다.
그때 하나님께 제자들에게 구름 가운데 나타나 말씀하신다. 세 사람 중에서 나의 아들, 택함을 받은 자는 예수다. 너희는 예수의 말을 들으라 하신다. 빼앗긴 시선이 어디에 고정되고 머물러야 할지를 말씀하신다.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지고 한번 상승곡선을 그리며 오르기 위해서는 항상 계기가 있다. 계기는 분명한 기회이기에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장애물이 있다. 제자들에게 피곤함이 문제였던 것처럼 우리 각 사람에게도 나름의 장애물이 있다.
피곤함 때문에 시선이 분산되고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하나님은 집중으로 해결해 주신다.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따르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신앙생활에서 오직 집중할 것은 주님과 친밀한 교제, 더 깊은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흔들리지 않고 시선을 고정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 무엇인가?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통해 더욱 주를 닮아가고 주님 안에서 주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풍성한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나는 삶이다. 오늘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가?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순간마다 이 질문이 계속되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주님 주시는 말씀이 나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되어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