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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5:24)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선지자는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고, 그 시대는 여로보암 2세 때이다. 솔로몬 시대 이후로 가장 번성한 때이다. 사람들은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산다고 생각할 때이다. 하지만 신앙생활 하기에는 많은 유혹이 있는 때이다.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면서 세속화의 강력한 물결을 거부하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풍요롭고 살기 좋은 때든지 아니면 가난하고 생활고로 인해 살기 힘들 때든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며 살기를 원하신다. 형편의 좋고 나쁨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사는지 살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습보다 마음 중심을 살피시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사람들, 하나님이 강림하셔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복을 베풀어 주실 날을 사모하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겉으로 드러나는 종교적 행위에만 마음을 쏟아붓지 말고 마음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지, 여러 사람과의 관계는 바르게 맺고 사는지 돌아보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사랑함과 이웃을 사랑함이 진실한지 살피라고 하신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이 되기 위해서 점검할 것은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살피는 것이다. 내 삶의 왕은 누구신가? 내가 주인이며 왕이 되면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살게 되어 있다. 항상 내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 내 삶의 주인은 세상의 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며 살아야 한다.

삶이 건강하게 회복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예배를 통한 인격의 성숙과 삶의 변화이다. 인격이 성숙하면 사람들과 관계가 좋아진다. 다투고 갈등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화평하게 하는 사람이 된다. 자기 이익을 우선하는 삶이 아니라 이웃의 행복이 우선하는 삶을 산다. 우리 성품에 하나님을 닮은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을 가장 잘 드러내는 모습은 사랑이다. 입술에 머무는 사랑이 아니라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랑이다. 물질만 나누는 삶이 아니라 마음을 담은 따뜻한 말을 나누는 삶이다. 삶의 변화는 예수님이 본을 보여주신 것처럼, 서로의 발을 씻겨주며, 섬기는 삶이다. 이웃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는 삶이다. 우리 삶에 정의와 공의가 드러나는 삶이다.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라고 하신다. 정의와 공의는 하나님 말씀을 존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살아난다. 하나님 말씀을 머리고 가슴에 머물게 하지 않고 손과 발끝에 흐르게 하는 것이다. 말씀이 생활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다. 말씀의 중심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물 같이, 그리고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하라는 것은 계속 지속하라는 것이다. 멈추지 않고 흘러넘치게 하라는 것이다. 누가 보아도 정의와 공의가 가득함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법과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법과 질서가 살아나야 정의와 공의도 살아난다. 여기에 이웃을 품는 사랑이 더해져야 공의로운 공동체이다.

공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서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의 약자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통해 드러난다. 구세군의 자선냄비 종소리가 우리 귓가에 들릴 때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주머니를 열어 작은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성탄의 계절 우리 사회의 약자를 품자.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 사랑을 풍성하게 흘려보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