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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18-19) 18)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 19)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이르되 내 주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기도는 영적 전쟁이다. 이 세상 권세 잡은 자, 공중 권세를 잡은 악한 영과의 영적 전투이다. 전쟁에는 굴곡이 있다. 어떤 군대도 평생 승리만 할 수는 없다. 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다. 역사의 교훈을 살피면 반드시 흥망성쇠가 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했는데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힘이 빠졌다는 것이다. 힘이 빠져서 호흡도 남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17절). 하나님이 관심을 갖지 않아서가 아니다. 직접 들으시고 기도 중 환상을 보여주신다. 그런데 힘이 빠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환상으로 말미암은 근심 때문이다(16절).

하나님은 힘이 빠진 다니엘을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고 힘을 더해 주시는 분이시다.

❶인자 같은 이가 다니엘의 입술을 만지고 입을 열어 말하게 해준다(16절). 우리들의 입이 열려야 기도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 삶을 고백할 수 있다. 하나님이 내 입술을 만져 주셔서 언어가 변화되길 기도한다.

❷하나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실 때 자주 우리들의 언어를 만져 주신다. 이사야가 천상의 회의를 경험했을 때 부정한 입술 때문에 망하게 될 것을 탄식했다. 그때 천사가 숯불로 입술을 지져서 정결케 한다(사 6장).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의 성령강림 때에도 언어가 변했다(행 2장). 입술을 열어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는 기도가 더욱 풍성해지길 소망한다.

❸하나님도 언어로 먼저 격려하신다.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할 강건하라 강건하라”(19절). 내가 누구인가를 먼저 돌아보게 하신다. 다니엘은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큰 은총이 아니면 오늘을 살 수 없다.

마음의 평안을 먼저 주신다. 우리들의 삶은 생각과 마음이 먼저이다.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행동도 달라진다. 두려움을 던져버리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편이시다.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도와준다.

실제적인 힘도 주신다. 이젠 강건하라 강건하라 반복하여 격려하신다. 우리가 마음의 평안과 더불어 실제적인 힘이 있어야 한다. 마음의 평안만으로는 우리가 착각하고 오해하며 평안을 누리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없다. 감정에 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감정이 행동을 통해 확인되는 것처럼 마음의 평안은 삶의 강력한 힘이다.

❹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를 만지며 강건하게 하신다. 하나님이 만져 주시자 다니엘은 ‘곧 힘이 나서’(19절 중)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져 주시면 곧 힘이 솟는다. ‘내 주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셨사오니’(19절 하). 하나님의 만지심의 능력은 즉각적인 힘이다. 긴급한 일, 도우심과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지혜이다.

❺예수님도 겟세마네에서 간절히 기도하실 때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눅 22:43) 그 결과 예수님은 치열한 영적 전쟁터에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신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기도를 마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 22:45-46).

우리는 기도할 때 기도가 힘들어 잠들 수 있다. 그러나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 깨어 기도해야 한다. 고된 영적 싸움이 기도의 현장에서 우리들의 영이 더욱 맑게 살아나길 소망한다. 돕는 천사의 손길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지친 동역자들을 일으킬 힘을 주시길 소망한다. 우리 가정만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간절한 때이다. 기도의 동역자들이 더욱 간절한 기도로 마음을 같이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