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9:17)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다윗은 나라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지만 어려움 가운데 빠진다. 집이 포위당하고 그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사람들이 숨어 지키고 있다. 지혜로운 미갈은 다윗이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위기의 순간을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감사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다윗의 상황을 생각하면 그렇게만 생각할 수는 없다. 다윗은 사울에게 충성을 다 했다. 목숨을 걸고 블레셋과 싸우며 헌신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죄인들과 힘써 싸웠다. 그런데 그 결과가 죽음이다.
엄밀하게 생각하면 불평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원망할만하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사울에게 죽임당할 일도 하지 않았다. 이런 위기의 순간 다윗은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했다.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시며,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며, 자신을 다스리심을 확신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송한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이시며, 나의 요새입니다. 나의 힘입니다.”
위기의 순간, 힘든 세상살이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환경을 바꾸어 주시기 때문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때문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는 증거들을 주시기 때문인가?
우리들의 삶에 항상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다윗은 반복되는 위험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한다. 변함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른다.
다윗의 믿음을 배운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니 그는 하나님을 갈망한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하나님이 일하실 때를 기다린다. 그때를 기다리며 기도한다. 그때를 기다리며 불평 대신 찬송을 한다. 감사한다.
오늘 나도 다윗의 믿음을 배우길 소망한다.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며, 요새가 되시며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찬양하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