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4:19)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사 다시 여호와에게로 돌아오게 하려 하시매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경고하였으나 듣지 아니하니라
요아스 왕은 시작은 바른 신앙으로 출발했으나 그 끝은 우상숭배로 마무리한 왕이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왕이 변심하고 변절했을 때 경고하신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에게로 가는 것은 망하는 길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런데도 요아스는 자기가 한 번 선택한 길이 옳고, 자기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경고해도 듣지 않고, 자기 길을 걸어간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기를 원하신다. 세상의 지혜와 철학도 우리 삶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도움이 될지라도 생명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영원한 생명은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가르쳐주고, 영생을 어떻게 누릴 수 있는지 가르쳐 준다.
눈앞의 현실만이 아니라 죽음 이후의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열려야 한다. 그래야 무엇이 더 가치있고 소중한 일인지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을 통해 꿈을 꾸기 원하신다. 꿈, 비전, 말씀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꿈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면 돌이킬 수 있도록 경고하신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고하시는데 우리가 깨달을 수 있도록 경고하신다. 선지자들을 통해 직접적으로 말씀하신다. 그래도 말씀을 듣지 않고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내리신다. 심판하시고 깨닫도록 채찍으로 때리신다. 빨리 깨닫고 돌아오라는 사랑의 매이다. 하나님이 경고하실 때 깨닫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이다.
요아스 왕은 진노의 채찍을 맞으면서, 선지자들의 강력한 경고를 들으면서도 돌이키지 않는다. 오히려 더 극단으로 간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스스로 망하는 길을 걷는 그들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말씀을 선포하는 스가랴 선지자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백성들이 스가랴 선지자를 돌로 쳐서 죽이는데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죽인다. 상상할 수 없는 만행이다.
하나님이 무한정 기다리시는 것은 아니다. 경고의 나팔을 부는 것은 끝이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끝이 오고 있으니 빨리 회개하라는 경고이다. 최후통첩을 하시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아람 군대를 사용하여 유다 요아스 왕을 심판하신다. 전쟁에서 크게 패하게 하실 뿐만 아니라 나라의 재물들을 빼앗기게 하신다. 그리고 전쟁에서 부상 당하여 죽을 위기에 빠뜨리신다.
마지막 경고이다. 여전히 돌이키지 않는 요아스 왕을 그의 신하들이 반역하여 침상에 누운 왕을 쳐 죽인다. 가슴 아픈 마지막이다. 역사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반면교사이다. 우리도 그렇게 살면 어떤 결과를 맞이할 것인지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리 교훈하고 깨우쳐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경고에도 깨우치고 돌아서는 사람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 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오히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며 풍성한 삶을 살기 원하신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이 교훈하는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항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며 깨어 있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만끽하며 그 사랑을 이웃들과 나누며 사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