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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17:4)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
“Go and tell my servant David, ‘This is what the Lord says: You are not the one to build me a house to dwell in.”(1Chronicles 17:4)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공간이 필요합니다. 쉼을 얻고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거처가 안정되어야 삶이 평안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아가는 집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어떤 곳에서 사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삶을 사느냐”입니다.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 우리의 삶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우리의 생활 자세로부터 흘러나옵니다.

다윗의 거처는 백향목 궁이었지만 하나님의 언약궤는 휘장 아래 있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집,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성전을 건축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는 주저하지 않고 허락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바를 다 행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달랐습니다. 그날 밤에 나단에게 나타나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다윗에게 말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 성전을 건축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호의를 가지고 마음의 소원을 말씀드렸는데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인간적으로는 서운한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다윗의 뜻을 꺾고 하나님의 뜻을 세우시는 것입니다. 성전을 통해 전해질 메시지를 생각하며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인정하시고 복을 주셨습니다. 그의 집과 나라,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게 세워지는 복을 주셨습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듯이 지금은 성전을 건축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다윗이 죽고 왕위를 이어받은 아들의 시대에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성전 건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도록 지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사는 자신의 거처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거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거처가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다윗을 목자로 세우셨습니다. 이스라엘 양 떼를 돌볼 목자가 더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뒤바꾸지 않습니다. 순서가 뒤바뀌어도 모든 것을 충분히 바로 잡으실 수 있으십니다. 하지만 순서를 따르는 것이 순리입니다. 예배당 공사를 하면서 순서가 뒤바뀌니 두 번 고생해야 했습니다. 그 많은 짐과 무거운 짐들을 정리하고 옮기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에 든 생각은 공사 일정에 따라 순서를 잘 맞춰야 덜 고생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우선순위는 건물이나 어떤 물건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백성답게 살도록 지도자를 세우고, 바른길로 인도할 인도자를 세우는 일입니다. 사람이 있어야 건물도 필요하고, 사람이 행복해야 건물도 빛나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가 행복하면 그 빛난 얼굴이 이야기합니다. 이곳이 행복한 곳이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공간이라 말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나 형벌이 아닙니다. 우리의 평안이며 미래에 대한 소망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의지하며 주님을 따라가는 삶이 행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사와 우선순위가 나의 관심사와 우선순위가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고 행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