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슥 14:5) 그 산 골짜기는 아셀까지 이를지라 너희가 그 산 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

여호와의 날이 다가온다. 하나님이 임하시는 날이다.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시행되는 날이다. 악의 세력을 심판하시는 날이다. 반대로 하나님의 백성은 구원하시는 날이다. 모든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씻으시는 날이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고통을 받은 사람들의 눈물을 씻어 주시는 날이다. 무정하고 포악한 폭력을 꺾으시고 사랑과 자비의 나라를 세우시는 날이다.

그날에 사람들이 도망한다. 심판의 손길을 피하려고 도망하고 살기 위해 도망한다. 하지만 살고 싶다고 해서 살 수 있는 날이 아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 날이기 때문에 죄로 오염되고 자기가 주인이 되어 산 사람들을 다 심판받게 되어 있다. 도망하고 숨고 피하는 인간의 노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날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이 책임지고 구원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가 고난받고 시험을 당할 때 피할 길을 내시는 분이시다.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산골짜기로 도망하게 하시고, 보호해 주신다. 하나님이 남겨주시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심판이 임하는 날에도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 하셨다. 다 망해도 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남겨주신 택한 백성이다. 창세 전에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자들이다.

하나님이 피하게 하신 골짜기는 하나님이 강림하시는 곳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곳이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그들과 언제나 함께하심을 알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그들을 떠나지 않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심을 알게 했다. 항상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지 않고 앞에서 인도하시며 이끌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지파를 따라 진을 치고 유랑생활을 할 때 하나님은 그 중심에 계셨다. 그들과 함께하심을 보고 알 수 있도록 진영 중심에 성막을 만들고 법궤를 두게 하셨다. 항상 하나님이 그들의 중심에서 그들을 인도하심을 보고 알게 하신 것이다. 우리의 중심에도 하나님이 계셔야 함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시의 말씀을 줌으로 우리와 함께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삶을 인도하는 안내 지도이다. 그 말씀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는 사람이 성도이다. 말씀은 우리의 삶을 깨끗하게 정화 시킨다. 그 말씀이 우리를 거룩하게 한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생활할 때 거룩한 성도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말씀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과 같다. 나의 모습으로 바로잡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 그 지혜는 우리 삶을 거룩하게 하는 지혜이다. 말씀을 살피면 어떻게 우리가 거룩해질 수 있고, 거룩한 백성으로 사는지 알 수 있다. 우리의 발은 땅에 있어도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위의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성령에 사로잡혀 영의 일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마지막 날, 주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거룩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남겨주신 성도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여러 가지 일들도 분주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활의 은총을 맛보여주시며 아침을 열게 하신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대한다. 하나님이 세우실 하나님 나라와 그 나라의 풍성한 삶, 평안한 삶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