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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아라우나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다윗이 은 오십 세겔로 타작마당과 소를 사고”(삼하 24:24)

다윗 왕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제사한다. 아라우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포기한다. 그리고 타작마당과 소와 땔감 등을 값없이 쓰게 한다. 왕이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위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윗은 아라우나에게 분명하게 말한다. 값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타작마당과 소의 값으로 은 오십 세겔을 지불한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는 인구조사를 함으로써 하나님의 채찍을 맞았다. 하나님은 그 해결책으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예배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공짜로 취하지 않는다. 공익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개인의 재산에 손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할 때 다윗은 기쁨으로 헌신한다. 값을 치르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예배한다. 원래 예배라는 단어에는 가치 있는 것을 드린다는 의미가 있다. 자신에게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기꺼이, 기쁨으로 드리는 것이다. 마지못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여 기쁨으로 헌신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들의 예배 중에 이런 헌신이 있는지 돌아본다. 십자가 은혜로 얻는 구원만을 강조하여 마땅히 우리가 드려야 할 헌신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할 때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쁨으로 헌신하기를 원하신다.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우리가 가진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길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여 항상 깨어 있는 영적인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신다. 살아있는 영적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오늘을 드리며 믿음으로 살 수 있을까? 가장 가치 있는 것,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헌신하라 하시는데 나에게 그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구속의 은총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내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