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1: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를 회복시키실 때 우리에게 간구하라 하신다. 우리가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인도하시며, 물 있는 계곡의 길, 굽은 길이 아니라 곧은 길로 인도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다함이 없는 사랑이다.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사랑이다. 잠깐 사랑하고 끝나는 사랑이 아니다. 좋을 때만 사랑하고 어려울 때는 버리는 사랑이 아니다. 변치 않으시는 사랑이다. 끝까지 영원히 사랑하는 하나님이시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살아간다. 하나님 사랑을 묵상하면 감사가 저절로 나오고, 그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또 다른 방법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행위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 되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을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내 마음대로 살고 있지 않은지 돌아본다. 항상 하나님은 나의 전부이며, 최고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있어야만 일하시는 분은 아니다. 우리의 기도와 상관없이 일하신다. 그런데도 기도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도를 통해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로 베풀어주신 것임을 인정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잊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장자로 여기신다. 가장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여기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누구보다 우리를 아끼시고, 우리가 잘 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길 원하신다. 그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며 책임져 주신다. 두려움과 걱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자.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우리 앞서 이끄시는 인도하심이다.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우리의 상황과 형편에 맞춤식으로 도우신다. 추울 때는 따뜻하게, 더울 때는 시원하게 인도하신다. 앞서 가면서 위험한 것은 먼저 제거해 주시고, 어디에 장막을 쳐야 할지, 어디에 가장 좋은 보물이 숨겨져 있는지 살피시고, 우리가 누리도록 인도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섬세하고 꼼꼼한 사랑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채우시며 누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인도하신다. 매일 내가 계획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과 상의하며 걸어가길 원하신다. 하나님이 내 삶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인정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복을 약속하셨다. 오늘 내가 그 복을 누리길 기도한다.
오늘 하루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마음에 새긴다. 내가 노력하고 힘을 모아 모든 것을 하는 것 같지만 ‘오늘 하루 그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이다. 아무 조건 없이 선물로 주셨다. 은혜이다. 그러니 감사뿐이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찬송하며 살기를 소원한다. 사탄이 어떻게 유혹해도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