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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2:8)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지니라

누구나 자기 생각이 있다. 사람마다 그 생각의 깊이와 넓이와 폭이 조금씩 다르다. 각자에게 주어진 몫에 따라 생각하는 것을 지혜로운 것이다. 믿음의 분량이 있듯이 생각도 각 사람의 분량이 있다. 생각의 분량이 한 사람의 됨됨이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은 품이 넓고 너그러운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생각과 행동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생각하는 것과 행동이 다르면 이중적이 되기 쉽다. 언행이 불일치한 사람은 신뢰하기 어려운 것처럼 생각과 행동이 불일치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건강한 사람은 생각한 것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어 있다. 그래서 성도답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을 점검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부패해서 자연적인 상태에서는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부패한 인간을 홍수로 심판하실 때 하나님 마음대로 행하신 것이 아니다. 노아 시대 사람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함을 보시고 심판을 결정하셨다. 하나님께서 문제시하는 것은 마음에 품은 계획이다.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악하면 악한 행동이 나온다

악한 마음으로 살지 않도록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다. 죄의 비참함을 보게 하시고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게 하신다. 새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시고 거듭난 삶을 살게 하신다. 그래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여전히 부패한 채 사는 것이다. 악한 생각에 사로잡혀 살지 않도록, 자기 유익만을 생각하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살도록 거듭나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내 버려두지 않으신다.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율례와 규례를 따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라고 하신다. 우리를 속박하고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도록 보호하시는 것이다.

제멋대로 사는 것은 편할지 모르지만 무질서한 삶이며,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말씀을 주신 것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도 하나님의 택하신 곳으로 가서 예배해야 한다. 아무 곳에서나 예배하면 안 된다. 예배하는 방법도 하나님이 가르쳐 준 대로 해야 한다. 우리의 신앙을 흔드는 우상은 다 제거해야 한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사는 사람이 성도이다. 성도는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삶에서 최고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삶의 원리를 마음에 새기고 새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거룩한 삶이다.

사람들은 성도를 보면서 왜 그렇게 사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우리 안에 있는 소망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왜 그렇게 사는지 당당하게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 때문이다. 당당하게 그 예수님을 자랑하며 살아야 한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 온 가족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생명의 복음을 전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기도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길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