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33:12)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살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마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시리로다
모세가 각 지파의 미래를 내다보며 축복한다. 베냐민 지파에 대한 축복이다. 여호와의 사랑을 입었고, 하나님 곁에 살면서 안전, 평안을 누릴 것에 대한 축복이다. 하나님이 돌보시고 책임져 주실 것에 대한 약속이다. 하나님이 보호하시는데 하나님의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신다. 언제나 여호와의 강하신 팔로 지켜 보호해 주실 것에 대한 말씀이다.
우리에게 안전한 곳은 어디인가? 어느 곳이 안전한가? 이 세상은 안전한 곳이 없다.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 모두 다 불안하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곳들이 낙심하게 한다. 믿음을 저버리고 하나둘 무너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안전하다고 생각한 집에 날벼락처럼 포탄의 파편이 떨어진다. 해 아래 안전한 곳이 없다. 정말 그렇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피할 곳은 어디인가? 안전한 피난처는 오직 한 곳이다. 하나님의 품이다. 하나님의 품 안에서 참된 쉼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 곁에 있는 사람이 안전하다. 주의 날개 그늘에 피하는 사람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 하나님이 나를 책임지시고 돌보신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사랑받을 만한 행동을 했기에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다. 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다. 받은 것이 있으니 주는 사랑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 사랑이다. 하나님 주권적 사랑이다. 우리의 상황과 형편을 따지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연약하니 우리를 사랑하시고 강건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우리의 날이 마칠 때까지 사랑하신다. 우리 주님도 하나님께서 자기 사람을 사랑하시는데 끝까지 사랑하신다고 하셨다. 한 번 사랑하다가 변심하시는 분이 아니다. 사람들의 사랑은 오늘 뜨겁게 사랑하다 내일 마음이 맞지 않는다고 해어지는 사랑이다. 심지어 조석으로 마음이 변하는 존재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택하시고 부르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 아래에서 우리를 의롭다고 칭해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를 거룩하게 다듬으시고 주의 날에 영광스럽게 변화시킬 분이시다. 끝까지 우리를 붙들고 다듬으시는 분이시다. 한번 해 보았다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뒤돌아서지 않는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다.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세우시고 그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능력도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 백성답게 살도록 도우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 사랑 안에서 오늘을 살아간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배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질 때까지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본다.
오늘 나는 무엇을 의지하고, 어느 곳이 나를 평안하고 안전하게 해 줄 것을 믿으며 살고 있는가? 세상의 부질없는 것들을 의지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장 안전한 하나님 품 안으로 나아가길 기도한다. 하나님의 힘 있는 어깨 사이에 머물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으로 붙드시고 돌보시는 은혜를 경험하길 기도한다. 주님! 연약한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