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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69:18) 내 영혼에게 가까이하사 구원하시며 내 원수로 말미암아 나를 속량하소서

다윗은 고난 중에 있다. 원수가 공격하여 힘든 상황이다. 큰물이 휩쓸 듯, 미워하는 자가 공격하고 있다. 주변에 위로해 줄 사람은 없다. 깊은 수렁에 빠져 발을 디들 곳 없이 계속 빠져 들어가는 상황이다. 곁에서 마음을 같이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은 없고 비방하는 사람만 있다.

다윗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을 가까이 해 주시길 구한다. 하나님과 친밀함만이 고난을 견딜 힘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속량을 위해 기도한다. 고난을 안겨주는 사람만 죄인이 아니라 자신 안에도 죄가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원수들의 공격으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히 알게 된 것이다.

갈등과 아픔의 큰 이유 중 하나는 나는 옳고 이웃은 잘못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웃의 티는 선명하게 보면서 내 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속량을 위해 기도한다. 자신도 죄인이라는 고백이다. 원수들과 미워하는 사람들의 괴롭힘만이 문제가 아니다. 자기 내면에 숨겨진 들보, 탐욕과 이 세상의 악을 회개한다. 하나님의 용서, 하나님의 구원을 구한다.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 이 세상을 이기는 힘은 오직 믿음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신뢰하는 믿음이 험악한 이 세상살이에서 승리케 한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의미가 분명해 져야 한다. 그래야 이렇게 고백할 수 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오늘도 내가 넉넉히 이긴다고.

항상 나 자신을 먼저 하나님 앞에서 살피고 거룩하고 깨끗하게 서 있기를 소망한다. 죄가 있으면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없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다. 그래서 다윗도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한 후에 자신을 가까이해 주시길 구한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도 주님 손을 붙잡고 함께 걷기를 소망한다.

“주를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고백한 믿음의 선배들처럼 오늘도 주를 가까이하며 하나님만 높이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