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하시는 하나님(시 145:18)
(시 145:18)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할 때 날마다, 그리고 영원히 찬양하리라고 고백한다. 우리의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한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이시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고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다.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우리가 보고 알고 있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창조의 세계를 다스리며 섭리하신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신다. 공평하신 하나님이시다. 뇌물이나 관계 때문에 불의하게 다스리지 않으신다. 언제 공평과 정의로 다스린다. 하지만 공의로 다스리는 이유는 우리를 벌하거나 우리를 겁박하려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바른 삶을 살아 행복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우리를 훈계하시고, 때로는 채찍을 사용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는 우리를 향한 구원의 손길로 나타난다.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사람은 눈여겨보시고, 그들이 넘어질 위험에 빠지면 붙잡아 주시고, 이미 넘어진 경우는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신다.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사람을 가까이하시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신다.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주시고 가까이해 주시는 것은, 복 중의 복이다. 전능하시고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가까이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가까이하시는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며 기도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시며 나의 통치자라고 고백하는 사람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하게 기도하면 하나님은 응답하여 주신다. 하나님은 간절히 기도하는 모든 사람을 가까이해 주신다. 모든 사람이다. 예외가 없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기도할 때 응답하여 주신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다면 먼저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간절하게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모든 형편을 하나님 앞에 숨기지 않는 사람이다. 진실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가 고백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다 아신다. 우리의 앉고 일어섬과 마음속 생각까지 꿰뚫어 보시는 분이시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해야 한다. 진실하다는 것은 충성스럽고 거짓이 없으며, 믿음직스럽다는 뜻이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이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다른 어떤 존재와 저울질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가 기억할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자신을 찾는 사람에게 상을 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한다. 상을 주신다는 것은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필요를 아시고 때를 따라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가까이해 주신다”라는 표현이 새롭게 느껴진다. “들어주신다, 응답해주신다, 이루어 주신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가까이해 주신다”라고 하셨을까? 단순히 곁에서 지켜 보시겠다는 뜻만은 아니다. 방관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항상 곁에서 불꽃 같은 눈으로 살피신다. 그리고 든든한 보호자가 되시고, 함께 하시면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신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 앞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삶이다. 겸손히 그리고 동시에 담대하게 행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할 때 정직하고 진실하게 기도하길 소망한다. 영혼의 호흡인 기도가 살아나서, 들숨과 날숨이 잘 작동해서 거룩함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감사와 찬양만 가득하길 소망한다.

